경기 남부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원컨벤션센터가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었다.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현장을 둔 수원컨벤션센터(이하 센터)를 찾아갔을 때 이미 대부분 외관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공정률이 76.44%(지난 2일 기준)에 달한 만큼 외부유리와 외장판넬 및 내부마감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현장에 진입했을 때 개관 후 2만여 명의 최대 수용인원을 끌어안을 1층 주출입구 앞 메인광장을 가장 먼저 맞닥뜨릴 수 있었다.
정면으로는 전시장과 컨벤션홀 등을 갖춘 지상 5층 규모 센터 본건물이, 우측으로는 탁 트인 광교호수공원이 메인광장을 둘러싸고 있었다.
광장 뒤편으로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준공 예정인 백화점 및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것을 상상해보니 웅장함이 더해졌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주출입구를 통해 좌우로 126m에 달하는 넓은 홀을 지나 들어갈 수 있었던 메인 전시장이었다.
축구장 면적보다 200여 평 더 큰 규모를 갖춘 센터 메인 전시장에서는 내년 3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비롯해 이미 대관 신청이 100여 건을 넘은만큼 수많은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15m에 달하는 층고와 가로 126m 및 세로 63m 규모의 메인 전시장은 통합사용은 물론 4개 전시장으로 분할 사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전시장 뒤편에 별도 동선으로 시공된 하역장을 통해 화물트럭이 전시장 내부로 직접 들어올 수 있도록 돼 있다.
전시 행사 뿐 아니라 센터 내 대규모 컨퍼런스 등을 위해 3층에 위치한 컨벤션홀도 최대 3천석 규모로 시공되고 있었다.
전시장과 마찬가지로 층고가 14m 정도로 높아 콘서트 등 행사도 가능한 구조였다.
또 4층의 국제 회의규격을 갖춘 중소회의실과 5층 스카이레스토랑 등 근린생활시설을 지나 옥상층으로 올라가보니 드넓은 광교호수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구름정원도 마감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밖에도 개관을 4개월여 앞둔 센터는 태양광과 지열 등 24%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가능 시스템을 갖춰 공사 중이었으며, 내진특등급의 구조내력은 물론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된 중수도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이날 현장 설명을 맡았던 수원시 관계자는 “컨벤션센터 마무리 공사는 물론 운영관리 종합계획도 차질없이 실행해 ‘마이스 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내년 3월 개관 때까지 현장 안전과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email protected]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