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10월 31일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발전 정책 살롱(Salon)’을 열고, ‘지속 가능한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 실무부서 공무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 살롱’은 ▲이승우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의 인구정책 특강 ▲수원시 지속가능발전 목표·이행과제 발표 ▲지속가능발전 리터러시 보드게임(협력형 워크숍) 등으로 진행됐다.
‘저출생·고령사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이승우 실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10년 후 대한민국은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절벽 현상과 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지자체와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자체는 중앙정부에 의존하거나 인구정책(사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지 말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가정의 양립(兩立)이 가능한 복지정책을 발굴·전개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시는 이날 정책 살롱에서 수원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와 이행과제 등을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또 참가자들이 사회·경제 ·환경 등 ‘지속가능발전 10대 목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형식의 ‘지속가능발전 리터러시 보드게임’을 진행했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환경(밝고 맑은 도시환경)’· ‘경제(넉넉하게 더불어 사는 살림경제)’·‘사회(오순도순한 사회공동체)’ 등 3대 분야 10대 목표로 구성됐다.
10대 목표는 ▲모두를 위한 착한 에너지로 기후변화 대응 ▲건강하고 조화로운 생물 다양성 ▲맑고 깨끗한 물순환 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먹거리 ▲좋은 일자리 증진과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복지·건강·교육을 통한 시민 행복 확대 ▲성 평등과 다문화 사회 실현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도시와 문화 ▲자치를 통한 정의·평화·협치 구축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책 살롱 참가자들이 ‘지속가능발전’의 의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살롱’은 문인·정치인·예술가 등 다양한 계층이 신분의 벽을 깨고 자유롭게 대화·토론하던 장소를 말한다. 수원시민과 수원시 실무부서 직원들이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자유롭게 이야기하자는 취지에서 ‘정책 살롱’이라고 이름 붙였다.
원문기사 : http://kor.theasian.asia/archives/244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