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에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힘쓰는 손길들이 있다는 거, 알고계신가요? 아름다운 수원컨벤션센터를 만드시는 미화팀의 황명자 반장님과 조경팀의 이정구 팀장님, 두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미화팀 황명자 반장님>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미화팀의 황명자 반장입니다.
Q 언제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근무하셨나요?
2019년 센터 처음 생겼을 때부터 근무했어요.
Q 맡고 계시는 업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4층 담당이고, 다른 층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7시 30분에 출근하고, 오전에는 출근 후 다 같이 합동 청소를 합니다. 그 후에는 담당구역인 4층에서 회의실, 복도, 화장실을 청소하고 4시 30분에 퇴근합니다.
Q 수원컨벤션센터의 일하는 것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매 행사마다 방문객이 다양하다 보니,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팀 분위기도 좋습니다.
Q 고객분들이 화장실 칭찬을 많이 하시는데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팁이 있을까요?
저희 미화팀 직원끼리 화장실에 대한 집착이 있어요.(웃음) 어떻게 보면 화장실이 센터의 인상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하고, 물때 하나만 보여도 서로 얘기해주면서 청소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고객분들이 깨끗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Q 반대로 힘든 점도 있으실 것 같은데,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른 시설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 이후 행사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전시홀이랑 컨벤션홀이 있는 1층과 3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들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는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행사량이 계속 많아져도 시설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원이 충원되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컨벤션센터에서 근무하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센터 방문하시는 분들! 화장실 깨끗하게 사용 부탁드리고, 시설물을 아껴주세요. 감사합니다.
<조경팀 이정구 팀장님>
Q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언제부터 일하셨고,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수원컨벤션센터는 작년 5월부터 근무했고, 이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계약, 지출관리와 조경 업무로 37년간 근무했었습니다.
Q 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센터 진입 광장부터 3층 잔디광장, 5층 중정, 2층과 5층 실내정원, 옥상정원(구름정원) 등 20,000㎡ 정도의 녹지를 담당하고 있고, 13만 주의 조경수와 지피식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조경팀은 2021년도에 만들어졌는데, 2019년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3년 정도 관리가 미비했던 조경을 복구하는 데에 힘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Q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애로사항인데, 센터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고 특히 강아지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잔디밭에 강아지가 싼 똥을 치우지 않고 가시는 분이 많이 있어요. 변을 비닐에 담아서 나무 사이에 숨겨놓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요. 주인 분들이 뒤처리를 잘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이외에 힘든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야외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여름에는 더위가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바라는 점은 5층에 있는 중정 흙의 깊이가 지금 1cm 정도 밖에 안돼요. 최소 10cm는 있어야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데, 지금 환경에서 이만큼 자란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여건을 맞추기는 어렵겠지만, 재단에서 도와주시면 더욱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컨벤션센터에서 일해서 좋은 점 또는 뿌듯한 순간이 있으신가요?
민원이 없다는 점이 최고로 좋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보람을 느끼고 뿌듯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린 식물은 아기 다루듯이 보호하며 키워야 하고, 고목은 노인을 돌보듯 돌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은 사람을 키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옥상정원에서는 정원뿐만 아니라 멋진 광교호수공원 전망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옥상정원에 찾아와 주신다면 저희도 힘내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당연하게 깨끗이 유지되던 수원컨벤션센터 내외부 전경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서려있었습니다. 센터를 가꾸는 영웅들과 함께, 쾌적한 장소에서 행사가 멋지게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