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의 끝자락 3일간(8.30~9.1),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반도체 후공정, 그중에서도 패키징에 주력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Advanced Semiconductor Packaging Show)’이 개최되었습니다. 성남,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의 거대 산업군을 표방하며 성공적으로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연 ASPS의 관계자와 참가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주관사 제이엑스포]
Q 본인 소개와 함께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SPS 주관사 제이엑스포의 한상훈 이사입니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은 말 그대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로 반도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꾸려진 전시회입니다. 기존의 반도체 미세화에 한계가 찾아오면서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었고, 이러한 기류를 타고 후공정 업체를 주 참가사로 하여 경기도, 그리고 수원시의 주최 하에 개최된 산업 전시회입니다.
Q 반도체 산업전의 개최지를 수원으로 선정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우선 수원컨벤션센터는 경기도 이남 지방에 소재하는 대표 전시컨벤션 시설입니다. 전국 반도체 업계 종사자의 90% 이상이 경기 남부 지역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 연관성과 관람객 편의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도 참관객 분들이 서울 행사의 경우 방문하는 데 하루가 꼬박 걸리는데, 수원에서 개최되니 반나절 안에 관람이 가능하여 편리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Q 개최 첫 해인 만큼 어려움이 크셨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힘드셨는지, 그리고 끝내 개최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전시 업계에서는 첫 회 전시, 특히 B2B 산업전의 제 1회차는 여러모로 어렵다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개최에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제이엑스포는 ‘스마트 SMT&PCB 어셈블리’의 단독 주최사로서 꾸준히 신뢰도를 쌓아왔고, 수원컨벤션센터 베뉴에 대한 지리적 이점에 대한 공감대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주최인 경기도와 수원시가 각자의 자리에서 참가사 협의나 홍보 등 최선의 역할을 해주셨기 때문에 어려움을 딛고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손대기 쉽지 않은 반도체를 품목으로 전시회를 열었음에 보람을 느끼고, 함께해주신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컨벤션센터, 전자신문사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반도체를 수원과 수원컨벤션센터의 대표 전시로 키우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참가사 삼성전자]
Q 기업 소개와 부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글로벌마컴팀 이주현입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패키징을 담당하는 TSP와 AVP 부서 공동으로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패키징의 현재, 미래, 그리고 협력사와의 상생, 마지막으로 ESG까지 네가지의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패키징의 현재 코너에서는 PC나 핸드폰에 들어있는 칩 관련 기술을, 패키징의 미래 코너에서는 ChatGPT의 메모리 기술 등 삼성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삼성전자 반도체는 현재 탄소, 폐기물, 수자원, 오염물질 총 네 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ESG를 추구하고 있으며 경기도 공장 내에서 정화 처리 후 방류하는 물은 수달이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수달’을 캐릭터화하여 홍보 중입니다. 그리고 저희 협력사인 네패스와 하나마이크론에서도 자체 기술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함께 해주셨습니다.
Q 전시 참가 계기, 그리고 참가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은 패키징(후공정)을 전문으로 처음 개최되는 전시이다 보니 관심을 가지고 삼성전자의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알리기 위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패키징 관련 실력이 우수한 다수의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직접 교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생분들도 부스에 방문해 주셨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산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가사 경기도 공동관_더굿시스템]
Q 기업 소개와 부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구리 다이아몬드로 복합소재를 만드는 더굿시스템(TGS)이며, 경기도 공동관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구리 다이아몬드 복합소재 관련해서는 대부분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관련하여 국내 소재 기업은 저희가 유일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CPU 패키지를 만들어 시연하고 있습니다.
Q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신 계기와 실제 참가 소감이 궁금합니다.
자주 협업하고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참가 제의 연락을 받고, 경기도 공동관 부스 내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개최 전시회라서 참관객이 적을까 봐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한 지자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많은 기업에서 부스 참가를 하시고 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희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사 미르기술]
Q 소속 기업에 대한 소개와 참가 계기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광학 검사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미르기술이라는 회사입니다. 이전에는 SMT 쪽 검사를 주력으로 하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반도체 산업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저희 기업이 들어갈 만한 반도체 전시회가 없어서 고객 관리에만 집중하다가 ASPS를 통해 저희 회사의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저희 회사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무엇보다 주최사인 제이엑스포와 관계도 좋아서 원활하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Q 부스를 운영하시면서 느끼신 소감이나 앞으로 본 전시회가 발전했으면 하는 방향이 있으실까요?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시이다 보니, 모험한다는 느낌으로 부스에 참가하였는데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볼거리가 많으면 관람객도 자연스럽게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향후 절대적인 참가업체 수를 늘리고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업체들이 더 많이 부스로 참가하면 박람회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Q 소속 기관과 담당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군포 본원과 지역 청사,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의 지사를 보유한 시험인증 기관이며, 저는 현재 군포 특수시험동의 신뢰성·반도체융합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재현 주임연구원입니다. 저희 부서에서는 사용환경에서 노출될 수 있는 온도, 습도, 진동, 전압과 같은 스트레스를 가속하여 제품이 얼마만큼 오래 견디는지 시험하는 신뢰성 평가 업무, 의뢰시험, 환경 마크 및 행망적합성 시험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전시에 참가하게 되었나요? 연구원의 주력 사업 분야도 궁금합니다.
신뢰성·반도체융합센터에서 보유한 반도체열저항측정기, 커브트레이서 등의 장비와 정부 과제로 수행 중인 투명디스플레이를 전시하여 반도체, 광학, 소음, 열특성, 전기,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 장비 홍보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참가하였습니다. 저희 센터는 반도체, 소프트웨어·5G, 스마트 가전, 지능형 로봇,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 수소, 탄소감축,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방위산업, 항공 분야를 13대 전략 분야로 구성하여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였으며 다양한 분야 제품의 시험인증 노하우와 전문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행사를 참가하시며 느낀 점이 있으실까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에 참가하니 다른 기업 및 기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술개발 및 장비를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에 보유한 장비들의 활용 방안이나 추가로 필요한 장비, 이후 시험 관련한 고객까지 파악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전문 기업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과 함께 미래의 밝은 산업 전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남부 중심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가 반도체 산업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