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20 제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이하 코덱스) 항생제 내성특별위원회’를 유치했다.
오는 9월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에 이어 제8차 코덱스 항생제 내성특위까지 수원에 유치하게 된 것이다. 코덱스는 전 세계 188개국, 219개 국제기구가 가입된 유엔(UN) 산하 대규모 정부 간 기구다.
염태영 시장은 5일 “각국의 식품 안전 및 교역 관련 국제기준을 마련하는 2020년 제8차 코덱스 항생제 내성특별위원회 회의가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8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항생제 내성 최소화 및 확산방지 실행규범(COP),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 가이던스(GLIC), WHO(세계보건기구)·FAO(국제식량기구)·OIE(국제수역사무국) 활동 등에 관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코덱스는 2016년 식품 유래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제규범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인 항생제 내성특위를 재설립했다.
이번 수원 회의는 우리나라가 2016년 코덱스 항생제 내성 특위 의장국으로 선임된 데 따라 열리는 마지막 회의로, 앞서 2017년 제주, 2018년 부산, 2019년 강원 평창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코덱스 의장국으로서 그동안 쟁점 관련 대륙별 지역조정위원회, 전자작업반 의장국과 협력해 인체 분야와 소, 돼지, 닭 및 반려 동물 등 비인체 분야 항생제 오·남용 원헬스 통합관리 정책을 추진해 왔다.
또 비인체 분야의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해 배합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2011년), 수의사처방제 도입(2013년), 처방대상 항생제 확대(2017년, 20개→32개) 등을 추진했다.
가축사육 수 증가에도 축·수산용 판매 항생제는 2018년 기준 961t으로 2007년 대비 37%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항생제 오·남용 동물의 직접 섭취뿐 아니라 비의도적 전파 위험성을 고려할 때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수의사 처방 동물용항생제(32개→40개)와 항생제 내성률 모니터링(1천600건→1천800건)을 확대하고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 대상에 원유·수산물도 포함한다. 항생제 사용량에 대한 통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제2차 범부처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수립(2021~2025)도 추진하고 있다.
원문기사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0305010001607